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WTI 1.4%↓

입력 2019-09-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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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80달러(1.4%) 하락한 배럴당 56.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0.71달러(1.1%) 내린 배럴당 62.39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을 깨고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세를 촉발했다고 CNBC방송이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24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24만9000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해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 그는 전날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나쁜 합의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성토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은 협상 타결을 매우 원한다”며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 협상이 타결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14일 공격을 받았던 석유시설 복구가 예상보다 이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산유량은 하루 1130만 배럴까지 회복했다. 여전히 전면적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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