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파종, 24시간 재배…상도역에 국내 최초‘메트로팜’오픈

입력 2019-09-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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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충정로역 등 메트로팜 5개소 조성…향후 민간협력 방식으로 플랫폼 조성 확대 예정

▲메스트팜 홍보 포스터(사진 = 서울시)
▲메스트팜 홍보 포스터(사진 = 서울시)

상도역에 국내 최초로 재배실, 체험장, 팜카페 등이 조성된 ‘메트로팜’이 오픈한다.

서울시는 27일 로봇이 파종과 수확까지 알아서 재배하는 오토팜, 청정채소를 365일 24시간 생산하는 재배시설 ‘스마트팜’, 이런 재료로 신선한 샐러드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팜카페’ 등으로 구성된 메트로팜이 지하철 7호선 상도역(지하1층 만남의 광장)에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메트로팜’은 스마트팜을 지하철역에 설치한 것으로 서울교통공사 고유브랜드다. 상도역 스마트팜은 국내 최초로 지하철에 설치한 ‘스마트팜 복합공간’ 이다.

스마트팜은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식물이 자라나는데 필요한 환경요소(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등)를 인공적으로 제어해 식물의 안정적인 계획 생산을 하며 밀폐형 재배시스템으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한다.

‘상도역 메트로팜’은 연면적 394㎡ 규모에 △24시간 연중 생산하는 재배시설 공간 △로봇이 파종-수확까지 관리하는 오토팜 △메트로팜 작물로 만드는 청정 샐러드 카페인 ‘팜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메트로팜 상도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일정변경가능) 운영될 예정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팜아카데미에서 체험을 원하면 네이버 ‘Farm8 팜아카데미’ 검색 후 예약신청 하면 된다. 체험은 10월 초부터 시행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제휴사인 팜에이트(주)와 함께 상도역을 중심으로 연내 답십리역, 천왕역, 을지로3가역, 충정로역 등 5개소를 메트로팜으로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스마트팜은 정부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의 하나로서, 메트로팜은 지하철역이 도시농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문화체험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은 도시농업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ICT 융복합산업의 발달로 농업의 미래화를 보여줄 수 있는 스마트팜을 도심 속 시민들과 근접한 지하철역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며 “도시농업의 저변을 확산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하철 유휴공간에 스마트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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