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코 보리소프(Boyko Borissov) 불가리아 총리가 “내년이면 수교 3주년인데, 이를 기념해 공장 건설 등 불가리아에 대한 한국 투자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26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불가리아 총리 초청 경제5단체 환영 만찬’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과 불가리아는 아주 좋은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 분야에서 더 많은 성과를 도출해 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불가리아가 투자 유치에 대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 수교 3주년을 맞이해 불가리아에 관한 한국의 투자가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보리소프 총리는 “오늘 이곳에 한국 기업의 대표자분들이 많이 오셨다”며 “불가리아 측 사업 대표자와 만나 이야기하고 이 자리에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교육 분야의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한국 외대를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불가리아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불가리아의 노래를 불러줬다”며 “그곳에 있던 불가리아 사람들이 감동해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교육 분야의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고, 많은 학생을 교환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교육 분야의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경제나 교육 분야 이외에도 양국은 고고학, 관광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다양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불가리아 총리 초청 경제5단체 환영만찬’은 경제5단체가 주최하고, 전경련이 주관했다. 이번 환영 만찬은 통상 국빈 방한 시 개최되는 경제 5단체 행사 중 하나로, 전경련이 주관을 맡은 것은 2016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측 인사는 허 회장을 비롯해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박인구 무역협회 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경제5단체 대표와 1992년부터 불가리아 명예총영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불가리아 측은 보리소프 총리, 카라카차노프 부총리, 고라노프 재정부 장관, 시메오노프 불가리아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환영 만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