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신용위기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국내증시가 급락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6.30포인트(-1.68%) 내린 1541.4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설로 추가손실 및 금융불안 우려가 확산되며 미국증시가 급락하자, 코스피지수도 1% 이상 급락세로 출발했다. 오후들어 상승반전 재료의 부재 속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며 낙폭을 소폭 줄이며 마감했다.
최근 이틀간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은 이날 3717억원을 팔아치우며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70억원, 117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8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3.05%)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어 전기전자(-2.49%), 운수장비(-2.21%), 비금속광물(-2.17%), 철강금속(-2.04%)이 2%대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의료정밀(-0.11%)과 섬유의복(-0.31%), 의약품(-0.47%), 은행 (-0.57%)등이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는 삼성전자(-2.59%), POSCO(-2.32%), 현대중공업(-3.10%), 한국전력(-2.03%), 신한지주(-1.63%), LG전자(-3.42%), 현대차(-2.09%) 등 대다수 종목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19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을 더한 620종목이 하락했다. 7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