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ㆍIM 부문 호실적 전망 ‘매수’-하나금융

입력 2019-09-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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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와 IM부문(IT, 모바일)에서 실적 업사이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목표주가 5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원인은 DRAM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라며 “중화권 모바일 고객사의 D램 수요와 서버 시장에서의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가 2분기 대비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서버 D램 가격의 비트(bit)당 가격이 과거 고점 대비 현저하게 낮아졌는데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원가 구조가 유리해 서버 D램 출하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투자자들은 DRAM 가격 반등을 기대하는데 연내에는 어렵고 분기 기준 가격 안정화 가능성 큰 시기는 2020년 2분기”라고 전망했다.

그는 “IM 부분도 상반기에 구제품 재고 조정으로 발생했던 비용이 3분기에 발생하지 않아 모바일 마진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 IM 부문의 실적 업사이드는 전적으로 모바일에서 발생할 것으로 폴더블폰 연간 판매량이 제한적이지만 2020년의 판매량 확대 여부에 따라 마진 기여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 반도체 사이클의 다운턴(2014년 하반기 시작)에서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은 4~5조 원 레벨까지 하락했으나 올해에는 무역분쟁 영향에도 불구하고 1, 2 분기 모두 6조 원 이상을 달성해 2분기를 기점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바닥권을 통과했다”며 “이처럼 비수기의 기초체력에 대해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인식하게 되면 주가가 5만 원을 웃돌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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