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웨이와 거래제한 유예 연장 안해”

입력 2019-09-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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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테크놀로지에 대한 거래제한 일부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국가 안보 상의 우려를 이유로 미국 정부의 허가없이 미국 기업에서의 부품 등 구입을 금지하는 ‘엔티티 목록’에 화웨이를 추가했다.

이후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거래하는 미국 기업에 화웨이에 대한 판매를 허용하는 임시 조치를 도입했다. 자국 기업들의 사정을 배려한 것이다. 이 조치는 지난달 90일 간 추가로 연장했으나 11월 19일에 다시 기한을 맞는다. 연장되지 않으면 이후 미국 기업과 화웨이 간 거래는 사실상 금지된다.

미국 정부의 이런 방침은 다음달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한편 화웨이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는 이날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5세대(5G) 이동 통신 시스템용 기지국을 생산 중이며, 내년에는 생산이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월부터 월 5000개의 5G 기지국을 생산해 내년에는 약 150만 개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기업 전략 담당 임원은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기지국의 성능에 대해 “나쁘지 않다”고 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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