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르다"…산은, 4번째 KDB생명 매각 공식화

입력 2019-09-30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초 마무리 목표

(출처=KDB산업은행)
(출처=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KDB생명보험의 매각을 공식 추진한다.

산은은 30일 KDB생명의 매각공고를 냈다. 매각주간사로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재무실사에 삼일회계법인, 계리실사에는 밀리만(Milliman), 법무실사로는 광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작으로 매도인실사와, 잠재투자자 앞 사전미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시장 신뢰도가 높은 글로벌 계리자문 밀리만의 계리가치 평가는 KDB생명 가치산정에 높은 공정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고에 따르면 11월 초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입찰적격자(short-list)를 선정한다.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양해각서(MOU)체결을 마친 뒤 내년 초 매각을 종료하는 것이 목표다.

산은 관계자는 "유연한 거래구조를 제시해 최대한 많은 잠재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KDB생명과 긴밀한 협조로 매각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은 KDB-Consus Value PEF와 SPC가 보유한 KDB생명 보통주식 약 8800만 주를 파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KDB생명 경영권을 이전하는 거래다. 잠재투자자는 다양한 거래구조를 제안할 수 있어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 및 재무적 투자자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산은 측은 밝혔다.

산은에서는 최근 KDB생명의 실적 및 신용등급 개선을 내세우고 있다. KDB생명은 2017년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비 절감과, 2018년 3000억 원 증자 등 대규모 자본확충을 했다. 올해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5월에는 무디스가 Baa2(안정적)로 KDB생명의 신용등급을 높였다.

산은 관계자는 “잠재매수자 면담 등을 통해 달라진 KDB생명의 모습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된다면 이번 M&A에 대한 관심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산은은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과 생보사 부실화에 따른 보험가입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최저입찰가액에 못 미치는 등의 매각이 무산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19,000
    • -0.68%
    • 이더리움
    • 4,759,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708,500
    • +3.36%
    • 리플
    • 1,964
    • +5.88%
    • 솔라나
    • 335,900
    • -1.93%
    • 에이다
    • 1,392
    • +4.27%
    • 이오스
    • 1,140
    • +2.89%
    • 트론
    • 275
    • -2.48%
    • 스텔라루멘
    • 696
    • +12.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2.43%
    • 체인링크
    • 25,160
    • +9.01%
    • 샌드박스
    • 1,028
    • +43.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