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허쥬마,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안전성 동등"

입력 2019-09-30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럽종양학회(ESMO)서 업계 최초 3년 장기임상결과 발표

(사진제공=셀트리온)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의 3년 장기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허쥬마는 유방암 및 위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의약품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이다. 허셉틴은 연간 글로벌 8조4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이번 허쥬마 임상은 2014년 8월부터 전 세계 22개국에서 HER2 과발현 조기유방암 환자 5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5년 10월 마지막으로 등록한 조기유방암 임상 환자를 기준으로 3년간의 장기 임상 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상에서는 환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허쥬마와 오리지널의약품을 수술 전 병용요법으로 3주 간격으로 총 8회, 수술 후 단독요법으로 3주 간격으로 최대 10회 투여했다. 이후 수술 시 조직 검사를 통해 두 집단의 유방 및 액와림프절 종양이 완전히 없어졌음을 뜻하는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을 비교했다.

허쥬마 투여군의 pCR은 46.8%, 오리지널의약품 pCR은 50.4%로 나타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요구하는 비율검증 및 차이검증 조건을 모두 만족함으로써 허쥬마와 오리지널의약품의 효능이 동등함을 입증했다. 또한 허쥬마와 오리지널의약품의 1년간 투약을 포함해 환자별로 최소 3년 동안의 추이를 확인한 결과 pCR로 입증된 효능이 장기적으로도 차이가 없음을 뒷받침했다. 유해사례 발현율 및 심독성 발현율에서도 두 집단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 안전성에서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허쥬마 임상 논문 주 저자인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의 저스틴 스테빙 교수는 "이번 임상결과 발표는 허쥬마가 HER2 과발현 조기유방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되는 동시에 의료진에게도 바이오시밀러 처방의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허쥬마 3년 장기 임상결과 발표는 경쟁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것"이라며 "전 세계 22개 국가에서 500여 명이 넘는 임상환자를 대상으로 다년간 진행된 임상 데이터는 그 자체로도 학술적 의미가 큰 만큼 향후 의료진의 처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01,000
    • -1.44%
    • 이더리움
    • 4,616,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736,000
    • +6.36%
    • 리플
    • 2,124
    • +9.82%
    • 솔라나
    • 358,300
    • -2.1%
    • 에이다
    • 1,494
    • +21.17%
    • 이오스
    • 1,053
    • +9.35%
    • 트론
    • 287
    • +2.5%
    • 스텔라루멘
    • 588
    • +49.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50
    • +3.93%
    • 체인링크
    • 23,160
    • +8.48%
    • 샌드박스
    • 530
    • +7.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