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 예정물량 총 5만여 가구…작년 3배 수준”

입력 2019-09-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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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파트 분양실적, 당초 계획보다 30% 이상 저조

▲자료 제공=직방
▲자료 제공=직방
다음 달 전국의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세 배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직방은 다음 달에 전국에서 63개 단지, 총 5만17가구(일반분양 물량 3만9002가구)가 분양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작년 10월 31개 단지, 3만44가구(일반분양 2만3192가구)와 비교하면 세 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르면 다음 달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다음 달 초에 분양을 준비하는 단지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분양 예정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전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만3791가구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서울에서는 7개 단지, 2870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2028가구로 공급 예정 물량은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2만622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구가 4635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의 주요 분양 단지를 보면 △서울 동작구 동작동 ‘이수교2차 KCC스위첸’ △서울 강동구 성내동 ‘힐스테이트 천호역’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힐스테이트 비산파크뷰’ △대구 북구 고성동1가 ‘대구역 오페라 더블유’ 등이 있다.

한편 지난달 건설업계의 아파트 분양 실적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제공=직방
▲자료 제공=직방
직방이 지난 8월에 조사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43개 단지, 총 2만8410가구(일반분양 2만2201가구)였다. 그러나 실제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7개 단지, 총 1만606가구(일반분양 6906가구)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이르면 10월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는 국토교통부 발표에 마음이 급한 건설사들이 계획만 잡아 두고 상황을 보면서 분양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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