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시설 이용권 거래액 138% 증가…달라진 여가 트렌드

입력 2019-09-30 15:53 수정 2019-09-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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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짚와이어.(사진제공=인터파크)
▲남이섬 짚와이어.(사진제공=인터파크)
'주말엔 뭘 할까'가 이제 현대인들의 일상적인 고민이 되면서 공연이나 영화처럼 각종 레저활동을 미리 예매하고 이용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예매 사이트 내 레저시설 이용 카테고리의 컨텐츠 수와 예매건수, 거래액이 최근 3년 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연간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은 2016년 대비 52%, 2018년은 전년 대비 31% 성장했고, 올해도 전년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파크는 2016년과 비교하면 2019년은 약 138%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2016년 290종이었던 레저시설 상품 콘텐츠 수가 2019년 594종으로 2배 가까이 많아졌다.

레저 활동의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 판매 매수 기준으로 상위 20위 이내 상품을 봤을 때, 2016년은 캠핑인구와 시장이 확대되면서 캠핑장 예매가 꾸준히 인기를 누렸다. 놀이공원과 아쿠아리움, 수영장, 눈썰매장 등 시즌에만 이용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인기 상위 레저시설에 이름을 올렸다. 각 지역의 유명 레일바이크와 산악바이크 이용권도 큰 인기를 누렸다.

2017년부터는 모노레일, 레일바이크, 케이블카 등 관광 및 가족형 레저시설 예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제천 청풍호, 구미 에코랜드 등 모노레일 이용권과 문경, 충주 등의 짚라인, 남이섬 짚와이어가 급부상했다. 2018년부터는 VR테마파크의 인기가 뜨거웠다. 미세먼지가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몬스터VR, VR스퀘어, 플레이티카, 볼베어파크, 잼팍어드벤처, 하이주 실내동물원 같은 다양한 테마의 실내 놀이터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19년은 또 다르다. 국내 여행객이 증가하는 분위기 속에 지역의 유명 관광지들의 이용권이 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아름다운 청풍호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이 급부상했다. 정선 아리힐스 스카이워크, 여수 U월드 루지 테마파크, 문경 에코랄라,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 모노레일 등이 지역별 핫플래이스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창규 인터파크 레저사업팀장은 "여가 시간을 활용 해 레저 및 액티비티를 일상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몇 년 간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현장에서 매표소 대기가 필요없는 온라인 사전 예매를 선호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민감해지면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레저 시설도 꾸준히 증가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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