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사업에서 누가 더 우위를 점했는지가 향후 TV 경쟁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 전자 및 증권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 3분기 TV 사업은 매출 5조5000억, 영업이익 42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8%대다.
LG전자의 경우, 매출 3조6000억~3조8000억 원, 영업이익 2100억 원 규모로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망된다.
두 회사 모두 수익성은 하락하는 추세다. 삼성전자 TV 사업은 올 1분기 영업이익 4900억 원 규모로 영업이익률 10%대를 기록했다. 2분기는 404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8%대다. 3분기도 8%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분기 TV 사업에서 4조240억 원 매출에 3470억 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8.6%였다. 그러나 2분기 2060억 원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5.6%로 하락했고, 3분기는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역시 5%대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비교해도 다소 떨어지는 수치다.
두 회사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도 주목된다. 올 상반기 점유율에선 삼성전자가 앞서고 있다.
한편 LG그룹 계열사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적자에 시달리며 OLED로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향후 OLED TV 성적표가 LG그룹 전체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 투자를 앞두고 있는 등 향후 QLED TV 시장 확대가 중요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과 LG는 과거 3D TV부터 최근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가전부문에서 치열한 경쟁 및 감정싸움을 벌여 왔다”며 “이번 프리미엄 TV 경쟁은 미래 생존이 달린 만큼 두 회사 모두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