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에 더욱 불편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 줄기세포가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입력 2019-10-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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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면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건조해지는 가을철에는 피부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건조해진 피부로 인해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토피를 포함한 피부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가을이나 겨울에 더욱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원인을 알기 어렵고 처음 발생했을 때 바로 낫지 않으면 오래도록 관리해줘야 하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피부질환으로 피부 건조증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재발성이 높은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WHO의 발표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발생 요인으로는 춥고 건조한 기후 변화,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의 환경 공해, 정신적 스트레스, 식품 첨가물의 사용 증가, 개인 위생, 집먼지 진드기 또는 새집 증후군 등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면역력의 저하나 반대로 과잉 면역반응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이 발현된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결과로 보고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어린 아이들이 앓는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소아 때부터 앓던 아토피 피부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했거나 혹은 호전되었던 증상이 재발한 경우, 직장 내 업무 스트레스나 학업 스트레스, 인스턴트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인해 50~60대 이상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성인아토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으로는 피부의 열감과 가려움증, 염증이나 진물이 나고, 요즘 같은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각질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와 색소침착의 문제도 동반하게 된다. 이렇게 아토피는 증상으로 인한 통증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감과 대인 기피증, 우울증까지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아토피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해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들이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의 연구 개발도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아토피 피부염 정맥주사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줄기세포 R&D 생명공학 기업 ㈜EHL Bio(이에이치엘바이오)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과 임상 진행에 관한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이치엘바이오의 이홍기 박사는 “EHL Bio의 아토피 줄기세포치료 프로그램은 자신의 줄기세포를 정맥에 투여하여 혈중 IgE 농도와 호산구를 감소시켜주고,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평가하는 지표인 EASI와 IGA, SCORAD를 치료하고 개선하는 프로그램으로 본인의 지방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치료 시 세포 거부 반응과 부작용이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줄기세포는 한 번의 채취로 수 회의 치료가 가능하고 수 차례 배양해도 유전자 변이가 없는 것이 큰 장점이며, 분화능력이 우수하여 세포 치료제로의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EHLBio는 줄기세포의 분리 및 배양, 냉동보관 기술 및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개발을 통해 질병과 노화를 극복하기 위해 설립된 R&D 연구기업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해 우수의약품생산기준(GMP)에 맞는 제조생산 시설을 설립하고 자가유래지방 줄기세포를 통한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여 현재 임상시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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