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8원 오른 11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달러 반영해 1199원에 상승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200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이후 주가 상승과 위안 환율 하락에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김태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강달러 반영하며 1200원 부근에서 상승 출발한 환율은 아시아 장 중 이어진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위안 환율 연동하며 오전중 하락세를 보였다”며 “오후 들어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에 영향을 받으며 다시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미국 제조업 체감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대되자 약세를 보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 속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파월 의장과 연준이 달러 강세를 만들었고, 제조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위험선호 심리 위축되며 상승 압력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국 개입 경계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유로존뿐 아니라 전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이 재차 확인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며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 제공 중”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북한 미사일 발사 영향 주목하며 상승 압력 예상되나 당국 경계 속에 상승 폭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도 “1200원 부근 당국의 개입 경계와 이월 네고 물량의 출회 가능성 역시 상단을 경직 시키는 요인”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호주 달러 움직임과 수급 공방을 주목하며 120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