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경기하방 우려 심화…‘안전제일’ 고배당주 주목

입력 2019-10-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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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10-02 08:54)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며 다시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설이 불거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배당주에 집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9.37포인트(0.45%) 오른 2072.42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84억 원, 1433억 원 팔았고, 기관은 295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4포인트(1.66%) 오른 632.10에 장을 마쳤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시점을 판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DB Risk Index는 9월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지다가 재차 강해지는 모습이다.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미국 하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 시작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산별 안전자산 또는 위험자산 선호가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기다.

최선호 스타일 팩터로 고배당을 제시한다. KOSPI 200 12개월 선행 EPS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체 실적 방향을 좌우하는 IT 섹터의 이익 추정치가 반등한 영향이 크다. 이익 추정치 반등속도 대비 주가지수가 더 빠르게 상승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시장 우려보다는 나은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있으나 이는 경기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기대치가 낮아진 영향이 크다. 전월에 이어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추구해야 할 시기라 판단한다. 신규 편입된 종목으로는 BNK금융지주, KT 등이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한국 증시는 맥코넬 공화당 상원의원의 발언등이 알려지며 미-중 무역협상 기대 속에 상승했었기에 미 증시 장 초반 상승 요인은 이미 반영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ISM 제조업지수 둔화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오늘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한국 수출과 상관관계가 높은 신규주문이 전월(47.2)에 이어 47.3 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하회해 향후 수출 부진 가능성이 지속된 점이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더 나아가 홍콩 시위가 격화되며 중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부담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칩 테크를 비롯해 일부 반도체 관련주에 대해 KeyBanc Capital 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는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수요에 대한 기대 속에 애플이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우호적이다. 특히 팀 쿡이 아이폰 11 의 판매에 대해 ‘강력한 시작’을 언급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은 불가피 하지만, 낙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4ㆍ8일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과 10~11 일 미-중 무역협상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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