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관계 경색 남측 책임…초심 돌아가 반성자세 보여야”

입력 2019-10-02 09: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미 실무협상 일정 발표 하루 만에 남측 비난…단거리발사체 발사 ‘도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부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부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은 2일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 교착상태 책임이 남측에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여론을 오도(호도)하지 말라’는 논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북남관계의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놀음을 벌이고 있다”며 “흑백을 전도하는 매우 불순한 언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조선의 통일외교안보관계자라고 하는 인물들은 북남관계가 불안한 것이 우리가 저들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북남선언들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책임도 ‘남쪽 당국에만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수작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북남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 근본 원인은 한마디로 남조선당국의 배신적 행위에 있다”며 “앞에서는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합의해놓고 뒤돌아 앉아서는 외세와 야합해 은폐된 적대행위에 계속 매달리면서 북남관계발전을 엄중히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남조선 당국이 교착상태에 놓인 북남관계에 대해 걱정한다면 마땅히 판문점 선언을 채택 발표하던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깊이 반성하는 자세부터 보여야 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본말을 전도하는 부질없는 여론 오도행위가 계속된다면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고 경고했다. 또 “남조선 당국은 그에 대해 심각히 새겨보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평은 북미 실무협상 일정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내놓은 것으로 남북관계 경색은 북미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이날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며 도발했다.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1번째로 전날 국군의 날 기념식에 F-35A 스텔스 전투기를 공개한 것에 반발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1: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40,000
    • -0.79%
    • 이더리움
    • 4,637,000
    • -2.81%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2.63%
    • 리플
    • 1,934
    • -7.11%
    • 솔라나
    • 348,200
    • -2.79%
    • 에이다
    • 1,381
    • -8.66%
    • 이오스
    • 1,130
    • +2.17%
    • 트론
    • 289
    • -3.02%
    • 스텔라루멘
    • 723
    • -7.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50
    • -3.36%
    • 체인링크
    • 24,490
    • -1.25%
    • 샌드박스
    • 1,028
    • +58.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