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전남대 류제황 교수 선정

입력 2019-10-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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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 ‘네이처(Nature)’에 세계 최초로 밝혀

▲ ‘제16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류제황 교수(마크로젠)
▲ ‘제16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류제황 교수(마크로젠)
마크로젠은 ‘제16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수상자로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류제황(柳濟晃, 43세) 교수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선정하고 마크로젠이 후원하는 마크로젠 과학자상 시상식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9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기념강연과 함께 진행된다.

수상자로 선정된 류제황 교수는 연골 및 골대사 관련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 받는 과학자로서, 주로 관절염 및 골다공증 조절 관련 유전자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류 교수는 기존 학설을 뒤집고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우수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세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연구 결과는 노화성 질병으로만 알려져 있던 퇴행성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해당 연구는 순수 국내 연구진의 연구 성과로써 외신과 국내 방송을 포함한 30여 개의 언론에 소개되면서 국제 퇴행성관절염 분야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등 한국 생명과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공헌했다.

또한 류 교수는 뼈 항상성 조절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 ‘히프투알파(HIF-2α)’와 그 작용과정을 규명하여, 골 형성 및 골 흡수장애를 조절해 골다공증을 막는 치료 타깃을 제시했다. 현재 골다공증의 처방 약물은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해당 연구 결과가 골다공증의 효과적인 치료법 및 신약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류 교수는 현재까지 4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특히 교신저자로 네이처(Nature, 2019), 본 리서치(Bone Research, 2019),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 2014) 등 다수의 세계적인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류 교수는 현재 다수의 SCI 저널 심사위원, 우수 국제학회의 초청 강연자 및 좌장으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학회, 대한골대사학회에서 위원 및 이사직을 수행하는 등 헌신적인 봉사를 통해 국내 생명과학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마크로젠 과학자상은 대한민국의 생명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제정됐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매년 기초 생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국내 과학자를 선정하고, 마크로젠이 후원해 상패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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