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국악인들의 끼와 매력, 그리고 뛰어난 가창력까지 만날 수 있는 국악방송 특별기획 <콘서트 오늘>이 10월 두 차례 무대를 선보인다.
10월에는 셋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 두 차례 생방송이 진행된다. 먼저 24일에는 남도소리와 정가의 만남 ‘황애리 X 장명서’가 ‘나블라썸’이라는 주제로 함께 한다.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황애리는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다양한 빛깔로 소리를 그려내고 있는 소리꾼이다. 2006년 국립창극단 <15세나 16세나> 최연소 주연으로 발탁된 이후 많은 공연에 참가했으며, 듀오밴드 ‘하찌와 애리’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 ‘우클렐레 판소리’와 새로운 민요 음반작업 등 노래, 연기, 공연기획을 아우르며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황애리는 이번 <콘서트 오늘> 무대에서 자신의 새로운 민요 앨범 중 ‘강강수월래’와 ‘까투리타령’을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며,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패티킴의 ‘그대 없이는 못살아’를 재해석해서 들려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자인 장명서는 지난해 국악방송이 주관하는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나무숲’이라는 곡으로 은상을 수상했으며, 창작가악그룹 <연노리>, 국악그룹 <동화>, 실내악단 <소리울>, 국악창작그룹 <노올량>의 메인보컬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자신만의 음악과 이야기를 담아낸 이색적인 공연을 펼쳐나가고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로 정가를 바탕으로 한 창작국악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장명서는 이번 <콘서트 오늘> 무대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곡인 ‘내일로’와 여창가곡 ‘편수대엽’을 모티브 삼아 만든 ‘피어나다’를 선보인다. 더불어 황애리X장명서 두 사람이 함께 펼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서도민요 ‘몽금포타령’을 남도소리와 정가의 창법에 현대적인 감성을 담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뒤를 이어, 10월 31일에는 <콘서트 오늘 시즌3>의 진행자로 활약한 소리꾼 김나니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소리꾼X’의 ‘해피엔딩’ 무대가 펼쳐진다.
김나니는 ‘MBC 복면가왕’, ‘KBS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화려한 입담과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소리꾼이다. 매회 재치있고 안정된 진행으로 <콘서트 오늘>을 이끌었던 김나니가 이번에는 MC가 아닌 소리꾼으로 변신한다.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아이리쉬 음악으로 재해석해서 들려줄 예정이며, 양희은의 ’그해 겨울‘을 통해 애절한 목소리와 감성을 보여준다.
<콘서트 오늘 시즌3>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소리꾼 X’는 국립창극단을 이끌어가고 있는 젊은 소리꾼 이광복이 그 주인공이다. 제4회 구미전국국악대전 종합대상,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장원 등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은 이광복은 ‘춘풍이 온다’, ‘심청이 온다’, ‘로미오와 줄리엣‘ 등 각종 창극과 마당놀이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했고, 영화 ’도리가화‘를 통해 소리뿐만 아니라 연기도 인정받았다.
이번 <콘서트 오늘> 무대에서는 자신의 첫 싱글앨범인 ’바람소리‘와 남도민요 흥타령을 모티브로 만든 ’꿈이로다‘, 그리고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이광복만의 감성으로 불러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광복X김나니 두 사람이 함께 펼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서로 다른 소리 구성을 갖고 있는 단가 ’사철가‘를 강산제와 동초제가 더해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며 <콘서트 오늘 시즌3>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황애리X장명서‘의 무대는 10월 24일(목), ’이광복X김나니‘의 무대는 10월 31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악방송 12층 공개홀에서 펼쳐지며, 전석초대(무료)로 진행된다. 국악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방송 신청이 가능하며, 국악방송 웹TV와 유튜브, 페이스북 LIVE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