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전기차 '트위지', 이달부터 전 세계 물량 부산서 생산

입력 2019-10-02 10:15 수정 2019-10-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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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르노 공장서 수입하던 트위지, 국내 담당 사 동신모텍이 생산 전담

▲르노삼성자동차가 1일 부산공장이 세계 유일의 르노 트위지 생산기지가 된 것을 기념하며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제공=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가 1일 부산공장이 세계 유일의 르노 트위지 생산기지가 된 것을 기념하며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제공=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가 1일 부산공장이 세계 유일의 르노 트위지 생산기지가 된 것을 기념하며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

그동안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돼 완제품으로 수입해 오던 트위지는 이달부터 내수와 전 세계 수출 물량을 모두 부산공장에서 국내 생산 담당 사인 동신모텍이 생산을 전담한다.

트위지는 2011년 첫선을 보인 후 세계 시장에서 3만 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출시돼 올 9월까지 3400대 이상 판매되며 초소형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동신모텍은 차체부품 제조업체로 연간 트위지 생산능력은 내수 및 수출 물량을 포함해 약 5000대 수준이다.

트위지 수출 물량은 현재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계획돼 있으나, 향후 다른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연간 생산물량 또한 향후 판매 증가세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트위지의 국내 생산을 위해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2월 부산시 및 동신모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생산설비의 현지화, 부품공급 및 기술 지원 방법 등을 함께 준비해 왔다.

이날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에서 르노삼성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트위지의 국내 생산이 가능하도록 현지화에 함께 힘써주신 동신모텍과 부산시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트위지 부산 생산이 부산시가 친환경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르노 트위지는 친환경 자동차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에서 1500대가량 판매됐다. 가정용 220V 전기로 약 3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주행 환경에 따라 55~80km다.

트위지 2인승 모델인 라이프와 인텐스 트림의 가격은 각각 1330만 원, 1430만 원이며, 트위지 카고는 1480만 원이다. 2019년 기준 국고보조금 420만 원에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트위지 라이프 트림의 경우 지역에 따라 최저 41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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