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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 사는 윤모 씨는 추석 연휴가 끝난 후에도 다리가 붓고 통증이 계속되어 병원을 찾았다. 가볍게 생각했던 증상은 하지정맥류라는 진단이 나왔고, 치료를 위해 수술 일정을 잡아야 했지만 척추 마취 등 하지정맥류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다.
짧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 생활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한 여러 가지 명절증후군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귀성, 귀향으로 교통 체증에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하는 것,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인해 하루종일 쪼그려 앉거나 서서 바쁘게 움직이는 것 등,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몸의 이곳저곳에 불편한 부분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하지정맥류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안의 판막이 고장 나서 혈액이 심장으로 가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역류하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잠복성 하지정맥류처럼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다양한 수술 방법과 그에 맞는 좋은 병원을 고르기가 어려워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는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 진행성 혈관 질환이므로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이승철 편안하지흉부외과 원장(흉부심장혈관외과 전문의)은 “과거에는 레이저나 고주파와 같은 열 치료 방법으로 하지정맥류 수술이 진행되었으나, 최근에는 치료 방법이 더욱 다양해져 열을 사용하지 않는 비열치료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라면서, “베나실과 클라리베인은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비열치료법으로, 물리적 손상이나 열에 의한 신경 손상이 없고, 수술 후에도 통증과 부작용이 적으며, 내시경과 비슷한 수면 마취 및 국소 마취만으로도 가능하므로 수술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정맥류 수술은 결국 온 몸에 도는 피를 관장하는 혈관 수술이므로 심장혈관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