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연 ‘금융투자산업의 디지털화’ 콘퍼런스 개최…‘디지털 혁신’ 방안 논의

입력 2019-10-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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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산업의 Digitalization'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leedw@)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산업의 Digitalization'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leedw@)

자본시장연구원은 2일 개원 22주년 기념 ‘금융투자산업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 콘퍼런스를 열고 업계의 디지털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ICT 기술이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기존 산업의 지형도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며 “개별 기업은 디지털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하고 있으며 금융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아쉽게도 글로벌 금융회사와 비교해 우리 금융투자사들은 디지털 혁신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공유하고 향후 금융투자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조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금융투자산업이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한편 산업 스스로도 혁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 ‘창조적 파괴자’로서 핀테크ㆍICT 전문인력을 확대하고, 핀테크 업계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실물경제와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급변하는 미래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디지털 혁신 부문에서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 트렌드와 사례, 한국 금융투자산업의 디지털 혁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 트렌드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디지털 혁신 전략을 기반으로 한국 금융투자산업의 디지털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글로벌 IB를 대표하는 미국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혁신 사례와 글로벌 시장 인프라를 대표하는 나스닥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통해 한국 금융투자산업의 발전 방향을 시사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디지털 혁신 기술 중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와 논의 중인 ‘레그테크(RegTech)’ 관련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연사로는 세미온 야코블레프 맥킨지앤컴퍼니 대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김용태 금융감독원 핀테크혁신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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