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1년 만에 수주액 신기록 갈아치운다

입력 2019-10-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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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10-0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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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작년에 달성한 수주액 신기록을 1년 만에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벗어나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력 인프라가 부실한 국가를 지속해서 공략한 데 따른 결과다. LS전선은 앞으로도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해외 수주를 따낸다는 전략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전선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수주총액은 5조1329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조4337억 원)과 비교했을 때 16% 증가했다. LS전선이 지난해 수주액 부문에서 신기록(7조1849억 원)을 달성한 점을 고려해볼 때, 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LS전선의 실적 고공행진은 예견된 일이었다. 우리나라와 달리 전력망, 통신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는 해외에 일찌감치 보폭을 넓힌 결과, 올해 연초부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월에는 독일 풍력발전 회사 wpd와 내년까지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66kV(킬로볼트)급 해저케이블 170㎞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6월에는 쿠웨이트 대형 신도시 전력망 사업을 1125억 원 규모로 수주했다. 계약을 통해 LS전선은 쿠웨이트의 첫 번째 신도시인 알 무틀라에 송전망을 구축하게 됐다.

LS전선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별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운영하고, 글로벌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해외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초고속 통신망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유럽에선 통신 케이블을 적극 마케팅하고 있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설립한 프랑스 판매법인은 지난해 약 1300억 원 규모의 통신용 광케이블을 수주했다. 올해 4월 준공된 폴란드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뿐만 아니라 통신용 광케이블도 양산한다.

전력망이 부실한 동남아시아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LS전선은 이미 지난해 미얀마에 현지 최대 규모의 전력 케이블 공장을 완공했다. 약 1만9800㎡(약 5989평) 규모의 공장은 가공 케이블, 저압 전력 케이블 등을 생산한다.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베트남 호찌민시 생산법인 LSCV에 약 41억 원을 투자해 증설을 단행했다.

유럽, 아시아에만 그치지 않는다. 올해 2월 브라질의 전력망 회사와 계약을 맺고, 현지 휴양지 섬에 초고압 해저 케이블과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는 등 남미 시장에도 진출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당사는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세에 있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와 광통신망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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