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큰손 찾아 삼만리’...'중동·유럽·북미' 투자 유치전

입력 2019-10-04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푸본금융 투자유치 이어 해외 IR 본격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푸본금융그룹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에 나섰다. 손 회장은 2일부터 중동과 유럽지역에서, 이달 중순에는 북미지역에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 이번 하반기 해외 IR에는 북미지역 연기금을 비롯한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은 물론 유럽과 중동지역 국부펀드 방문 일정이 잡혀있다. 이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대형 글로벌 투자업계와의 스킨십을 강화할 필요성과 더불어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해당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성사됐다.

손 회장은 5월 글로벌 자산운용사 밀집지역인 홍콩과 일본지역 IR를 통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며 외국인 지분율을 2%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 4.0%를 대만 푸본금융그룹에 매각함으로써 대기물량 부담(Overhang Issue)을 해소했다. 주가에 긍정적 영향과 함께 자본비율도 개선되는 효과도 얻었다.

특히 이번 지분 매각은 손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와 은행이 공동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자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지분을 장중 매각하면 매각 물량이 많아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매각 이후에도 우리금융 지분 1.8%를 추가로 매각해야 한다. 손태승 회장은 이번 해외 IR에서 올해 우리금융그룹이 자산운용사와 부동산 신탁사 인수와 더불어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비은행 부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M&A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상반기 경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한 견조한 실적 기대감과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시장금리 하락 상황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과민하게 반응하여 하반기 들어 국내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손 회장은 이번 IR를 통해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우리금융의 안정적인 펀더멘털과 최근 일련의 M&A 성과에 따른향후 그룹 비전 등을 공유하고, 성장 모멘텀을 강조함으로써 해외투자자 지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