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대규모 영업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24% 하향하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마켓퍼폼)’을 유지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목표주가 하향은 올해~내년 실적 하향 조정과 목표 P/B 0.5배 하향 때문”이라며 “OLED 사업이 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것이란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진 과거와 동일한 밸류에이션을 부여하기에는 부담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은 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겠으나 영업적자는 2820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올 연간 매출은 24조 원을, 영업적자는 1조4580억 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실적 하향 조정 이유로는 △LCD 패널 가격 전분기 대비 55인치 –17%, 65인치 –12% 등 하락 속도 증가 △WOLED TV 패널 판매량 하향 조정에 따른 매출 하락 △4분기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대규모 영업적자 예상 등을 꼽았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10월 부로 LCD TV 관련 구조조정 진행 중”이라며 “관련된 인력 구조 역시 변화할 예정이며 관련 비용은 4000억 원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20년 매출은 24조5000억 원, 영업적자는 577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내년 상반기 비수기 도입하며 적자규모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