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지표 부진·반발 매수세에 혼조세…WTI, 8거래일째 하락

입력 2019-10-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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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19달러(0.4%) 하락한 배럴당 52.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0.02달러(0.03%) 오른 배럴당 57.71달러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에 원유수요 약화 우려가 커져 WTI는 8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브렌트유는 반발 매수세 유입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설명했다.

미국이 전날 유럽연합(EU)에 오는 18일부터 항공기와 농산물 등에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이날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와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다.

IHS마르키트가 이날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9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0.1로, 전월의 51.9는 물론 지난달 말 나온 예비치 50.4에서도 하락해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1.6으로, 역시 전월의 53.5와 예비치 52.0에서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9월 서비스업 PMI는 52.6으로, 전월의 56.4에서 크게 하락하고 시장 전망인 55.3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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