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판매 60% 급감…점유율 16%→5%대로 '뚝'

입력 2019-10-04 11:18 수정 2019-10-04 14: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혼다와 닛산 각각 82.2%와 87.2% 감소, 렉서스 판매도 전월 대비 22.2%↓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를 모아온 일본차들이 최근 이어진 불매운동 여파로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 사진은 렉서스 ES300h. (사진제공=한국토요타 )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를 모아온 일본차들이 최근 이어진 불매운동 여파로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 사진은 렉서스 ES300h. (사진제공=한국토요타 )

일본 수출규제에서 시작한 일본 소비재 불매운동의 여파가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차 판매는 전년 대비 약 60% 줄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 역시 3분의 1수준으로 하락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9월 수입차 판매집계에 따르면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은 1103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44대와 비교해 59.8% 감소한 수준이다.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2674대)에는 이 비율이 -17.2%였다.

수출규제가 7월 초에 발표되면서 해당 월 판매는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일부 고객이 막판 계약 취소와 인수 거부 의사를 표시하며 구매를 거부한 게 전부였다.

반면 불매운동을 본격화한 8월에는 1398대로 감소세가 -56.9%까지 늘어났다. 이어 9월에도 전년 대비 59.8%가 감소하는 등 여파가 확산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9월 수입차 판매 가운데 15.9%를 차지했던 일본차 비율도 올해는 5.5% 수준으로 약 3분의 2가 감소했다.

일본차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9월 렉서스 판매가 지난해보다 49.8% 증가한 469대에 달했다.

작년 10월 신차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9월 판매가 기저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8월 603대 판매보다는 22.2% 감소했다. 7월 판매 톱 10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9월에는 아에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밖에 △토요타(374대) -61.9% △혼다(166대) -82.2% △인피니티(48대) -69.2% △닛산(46대) -87.2%에 머물며 불매운동의 여파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편,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해 9월 1만7222대 보다 17.3% 증가한 2만204대로 집계됐다.

다만 일본차의 부침이 이어지면서 누적 대수(16만7093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7055대 보다 15.2% 감소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707대로 1위 △BMW 4249대 △아우디 1996대 순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전자, 반도체 쇄신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 직접 챙긴다 [종합]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4: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36,000
    • -1.04%
    • 이더리움
    • 4,751,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0.43%
    • 리플
    • 1,904
    • -4.8%
    • 솔라나
    • 319,600
    • -2.98%
    • 에이다
    • 1,330
    • -1.48%
    • 이오스
    • 1,094
    • -4.87%
    • 트론
    • 276
    • -0.72%
    • 스텔라루멘
    • 602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2.75%
    • 체인링크
    • 24,800
    • +1.72%
    • 샌드박스
    • 818
    • -1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