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아프리카TV 지분 늘리는 이유

입력 2019-10-04 16:02 수정 2019-10-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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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가 아프리카TV의 지분율을 늘리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올들어 매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주가도 연초 대비 70%나 오른 상황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는 1일 아프리카TV 5만8501주를 매수해 총 지분율을 6.06%에서 6.57%로 늘렸다. 2015년 아프리카TV 지분 5.29%를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했다.

모건스탠리의 지분매집 배경에는 아프리카TV의 호실적이 원인으로 꼽힌다. 아프리카TV는 플랫폼 매출과 광고 매출의 동반 성장으로 올해 실적이 매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다. 2분기에는 매출액 416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호실적에 따라 주가도 연초인 1월 2일 3만8300원에서 이달 4일 6만5200원까지 70.23%나 올랐다.

3분기와 4분기에도 아프리카TV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3분기 매출액 432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33%, 영업이익은 45.95% 상승한 수치다. 4분기도 광고부문의 전통적 성수기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의 질적·양적 성장이 유료 아이템 매출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1인 미디어 방송 플랫폼의 채널 장악력 상승과 BJ의 콘텐츠 제작 능력의 강화 및 마이크로 인플루언서(micro-influencer)의 확산 등으로 아이템 매출 성장과 광고매출로 기업가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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