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내이사서 물러날 듯

입력 2019-10-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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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전 주총 미개최 자동 만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제공=삼성전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이달 26일까지 이사회와 임시주총 소집 공고를 내지 않고 있다.

상법상 이사를 새로 선임하거나 기존 이사 임기를 연장하려면 이사회 주총을 열어야 한다.

주총은 2주일 전에 소집 공고가 나와야 하며, 주총 소집을 위한 이사회는 일주일 전에 이사 및 감사에게 통지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이사 임기를 연장하려면 임시주총 전 최소 3주일 전에 이사회를 열어야 하는데, 삼성전자는 지난 4일까지 이사회 및 주총 소집 공고를 내지 않았다.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2016년엔 주총 소집 한 달 전인 9월 29일에 주총 소집 공고가 나온 바 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3년 만에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될 전망이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재판 등 여러 상황을 고려, 삼성전자 등기이사직에 물러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직은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책임경영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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