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검찰, 정경심 교수 재소환…사모펀드 의혹 조사

입력 2019-10-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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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5일 오전 검찰에 재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전 9시께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와 웅동학원, 자녀 입시 관련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3일 비공개로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정 교수는 앞선 조사 출석 때처럼 1층 검찰청사 출입구가 아닌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전날 검찰 출석 통보에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정 교수가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해 장시간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출석 때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구해 오후 5시께 귀가했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주식 직접투자를 할 수 없게 되자 사모펀드를 활용해 사실상 직접투자와 차명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사모펀드 운영은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운영한 회사다.

이 밖에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준 혐의(사문서위조)로 기소된 바 있다. 또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한국투자증권 재무상담사(PB)를 통해 서울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 PC 하드디스크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를 조사한 뒤 수사 진행도에 따라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검찰은 정 교수의 건강 문제와 수사 장기화 우려, 구속수사의 필요성 등을 종합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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