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동포들이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비스타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동포들의 애정 어린 노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었다”며 “100년 전 각지에서 흩날린 태극기가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했듯이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 함께 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재외동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국가가 재외동포 권익 보호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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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세계 한인의 날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며 “재외 교포들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이고, 눈물과 영광이 함께 배어있는 우리의 근현대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 권익 보호와 관련해선 “지난해 해외 안전지킴센터를 열어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자연재해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선박 사고나 테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국민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 조력법을 제정해 영사 조력의 범위와 의무, 법적 근거를 구체화했고, 7월에는 재외동포 관련 법령을 개정해 더 많은 동포가 세대 제한 없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동포들의 노력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삶 속에서 힘이 되는 조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400여 명의 한인회장과 재외동포 유공자와 가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