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최근 10년 자연재해 피해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훼손된 전남 곡성 제호정 고택 돌각담이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최근 10년 새 전라남도의 자연재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은 전국 최대규모, 복구비용은 경상남도에 이어 두 번째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민주당ㆍ전북 군산)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2018년 전남의 자연재해 피해액은 6577억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전국 피해액(3조6280억 원)의 18.1% 수준이다. 피해액 규모로는 경기(5709억 원)와 경남(4913억 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금액은 태풍, 호우, 대설, 강풍, 지진, 풍랑 등 자연재해 피해를 모두 합친 금액이다.
전남의 자연재해 피해 복구비용은 전체 피해액(7조7090억 원)의 15.8%인 1조2150억 원에 달해, 피해액의 2배에 달했다.
이런 전남 지역 피해 복구비는 복구비용이 가장 많이 소요된 경남(1조2360억 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소병훈 의원은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휩쓸면서 전국 각지에 수많은 상처를 남겼고, 아직도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전국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생존자 구조와 이재민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