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어업생산량 두 달 연속 감소…고등어ㆍ참조기 어획 부진

입력 2019-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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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계 생산량은 전년대비 2.7%↑

(출처=해양수산부)
(출처=해양수산부)
고등어와 참조기 어획량이 부진하면서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6일 해양수산부가 통계청 '어업생산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7만9000톤으로 지난해 8월(8만 톤)에 비해 1.2% 감소했다. 7월(-19.8%)보다는 감소폭이 크게 줄었지만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2만5000톤, 오징어 1만 톤, 고등어 7300톤, 전갱이 6200톤, 갈치 4600톤 등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추이를 보면 오징어(102%↑), 전갱이(121%↑), 꽃게(81%↑) 등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멸치, 갈치, 청어는 전년 수준, 고등어(58%↓), 참조기(29%↓)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다.

고등어는 주 어장인 제주도 주변해역의 남해 동부해역 및 서해 남부해역에 걸쳐 전년‧평년대비 1~2℃의 저수온이 분포해 어군이 분산되고 잦은 태풍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어획이 부진했다.

참조기도 주 업종인 유자망어업이 금어기(4월 22일~8월 10일)를 끝내고 조업을 재개했으나 제주 서부해역의 저수온 분포에 따른 어군밀도 감소로 전년에 비해 어획이 줄었다.

반면 오징어는 올해 1~3월 주산란장인 동중국해에서 적정산란 수온이 형성됨에 따라 원활한 산란환경이 조성되고 유생밀도가 증가(전년대비 3배)해 여름철 주 어장인 서해에서의 어군밀도가 크게 늘었다.

전갱이는 제주남부해역에서의 적정서식수온 형성에 따른 어군밀도 증가와 주 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의 어획노력량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어획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꽃게는 2018년 산란기에 실시한 유생분포 밀도조사에서 전년에 비해 유생밀도가 약 2배 증가(86%↑)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장으로의 유입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어획량이 증가했다.

8월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전년(2955억 원)보다 11.3% 증가한 32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액은 전년보다 오징어(690억)가 87%, 꽃게(238억)가 76%, 전갱이(68억)가 171% 증가했고, 멸치(358억), 갈치(317억), 가자미류(68억)는 전년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참조기(66억)와 고등어(99억)는 전년에 비해 각각 50%, 43% 감소했다.

한편 올해 8월까지의 연근해어업 생산량(누계)은 총 52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51만5000톤)에 비해 2.7% 증가했고 생산액(누계)도 2조 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 267억 원)에 비해 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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