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10종목 ‘지각변동’…“6개사만 자리 지켜”

입력 2019-10-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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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0위권 자리를 꾸준히 지킨 종목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4일 종가 기준) 중 지난해 말과 올해 6월 말에도 10위권에 있던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 6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 우량주들의 주가가 흔들린 영향이다.

포스코와 SK텔레콤, 한국전력은 지난해 말 10위권에 포함됐지만 현재 각각 11위, 12위, 16위로 내려앉았다. 포스코는 올해 들어 주가가 10.29% 추락했고, SK텔레콤과 한국전력도 각각 12.99%, 24.02% 하락했다.

지난해 시총 10위였던 네이버는 올해 6월 말 13위로 떨어졌다가 약진해 현재 4위를 차지했다. 주가가 하반기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작년 말 대비 23.36% 상승했다.

올해 10위권에 새로 들어온 종목은 현대모비스와 LG생활건강, 신한지주 등 3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7.63% 상승, LG생활건강과 신한지주도 각각 15.35%, 3.41%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은 꾸준히 시총 10위권을 지켰지만 현 주가는 작년 말보다 22.25%나 떨어져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셀트리온 계열인 셀트리온헬스케어(-29.88%)와 셀트리온제약(-39.84%)도 부진한 모습이다.

코스닥도 바이오 종목의 주가 널뛰기로 시총 순위 변동이 더욱 컸다. 지난해 말 시총 10위 안에 있던 종목 중 신라젠과 헬릭스미스, 코오롱티슈진, 셀트리온제약 등 4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새로 진입한 종목은 케이엠더블유와 휴젤, SK머티리얼즈, 파라다이스 등 4개다. 현재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주가가 작년 말보다 오른 종목은 케이엠더블유와 에이치엘비(7.63%), SK머티리얼즈(13.91%) 등 세 종목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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