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과기부는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수한 연구개발(R&D)성과를 알린다는 목표로 2006년부터 매년 우수성과를 선정해 발표한다.
우수성과는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R&D 과제 총 6만3000여 개 중 각 부·처·청에서 추천받은 949건의 후보 과제에 대해 과학기술 개발 효과와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를 심사해 총 100건을 뽑았다.
기계·소재 분야에서는 이태우 서울대 교수팀이 신경 동작 원리를 모사해 개발한 인공신경 기술이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신경 장애로 인해 생기는 난치병 치료에 이 기술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보·전자 분야에서는 하나의 방송주파수로 4K UHD 방송과 모바일 방송을 동시에 제공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UHD 모바일 방송 기술'이 뽑혔다.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팀의 '차세대 수소 저장공급 기술'이, 생명·해양 분야에서는 유한양행의 'YH25448 (Lazertinib)의 글로벌제약사 기술수출'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지능형 디스플레이 기반 기술 개발'(연세대), △'반도체용 초고순도 아산화질소 회수·정제 공정 기술 개발'(한국화학연구원),△'고품질 SiC 에피 웨이퍼 기술 개발'(LG이노텍) 등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성과도 8건 포함됐다.
우수성과로 선정되면 사업평가와 기관평가에서 각각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우수성과를 낸 연구자는 연구개발 과제 선정에서도 우대받는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R&D 투자 확대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로 이어지도록 성과 관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