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위기 돌파 위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필요해"

입력 2019-10-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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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한국 산업의 디지털 르네상스, IIC오픈이노베이션 워크샵' 개최

국내 제조업의 위기를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돌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조업 일자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전 세계의 디지털 오픈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공동으로 ‘한국 산업의 디지털 르네상스, IIC 오픈이노베이션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에는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선도 민간 국제조직체인 IIC(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스테판 멜러 CTO를 비롯한 관련인사가 초청 받았다. IIC는 독일의 플랫폼 인더스트리4.0(Platform Industrie4.0)과 함께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제 조직체로, 보쉬, GE, IBM, 인텔, 오라클,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배상근 전경련 전무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선 디지털 오픈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전무는 “일본의 ICT 부품·소재 수출규제로 허약한 제조업의 실상이 드러났고, 지난 3년간 제조업에서 1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우리 제조업은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선·후진국 구분없이 자국 보호주의로 회귀하고 미중 패권전쟁 등 제조업분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기업·업종간 디지털 혁신 노하우 공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요 국가는 제조업의 발전을 위해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013년부터 미국은 ‘리쇼어링’을,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일본은 ‘일본산업 재흥전략’을 실행 중이고 인도는 2014년부터 ‘메이크 인 인디아’를, 중국은 2015년부터 ‘중국제조 2025’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워크샵 패널로 참가한 스테판 멜러 CTO는 “한국 기업들은 독일의 ‘인더스트리4.0’은 알지만 2014년 3월 설립된 글로벌 혁신플랫폼 IIC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 글로벌 오픈 혁신의 소외지역”이라며 “IIC 25개 글로벌 테스트베드 프로젝트 중에 스마트제조 분야는 약 16개이며, 이중 한국은 2개에 참여중인 반면 일본 및 중국 기업들은 5개, 6개 등으로 매년 적극적으로 참여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기업 및 단체가 수시로 모여 글로벌 오픈 혁신을 도모하는 시점에 한국도 우수한 제조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워크샵에는 배상근 전무를 비롯해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 임채성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회장(건국대 교수), 천재원 영국XnTree(엑센트리) 대표, 최귀남 델 테크놀로지 전무, 신계영 삼성SDS 상무, 이순열 현대로보틱스 부문장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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