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06달러(0.1%) 하락한 배럴당 52.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0.02달러(0.03%) 내린 배럴당 58.35달러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이번 주 무역협상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커졌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설명했다.
유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원유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10~11일 워싱턴D.C.에서 재개된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협상이 에너지 수요 전망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시장 참가자 대부분은 여전히 수요가 다시 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미중 양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무역분쟁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며 “이에 이번 주 후반 무역협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중 협상팀이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데 긍정적”이라며 “미국은 구조적 이슈가 포함된다면 단기적인 딜(Deal)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