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업대출 부동산담보 비중 52%"

입력 2019-10-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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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재호 의원실ㆍ금융감독원)
(출처=정재호 의원실ㆍ금융감독원)

은행들의 기업대출 가운데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여신 비중이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 대출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총 900조5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부동산 담보는 469조2000억 원이었다. 비중으로 따지면 52.1%에 달한다. 신용대출(309조3000억 원, 34.3%)보다 160조 원이나 많다.

정 의원은 "은행들이 안전한 영업만 하고 있다"며 "기업대출은 생산유발, 일자리 창출, 신기술 투자 등에 쓰이는데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기술을 가진 신흥 기업의 등장은 어렵고, 기업도 대출을 받기 위해 생산유발 투자보다는 부동산 매입에 나서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은행대출의 심각한 부동산 편중을 개선하는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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