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신약 임상 3상 결과 임박…주가 강한 모멘텀-한국투자

입력 2019-10-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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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신약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주가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Tafanercept)의 임상 3상(VELOS-2) 결과발표가 임박했다”며 “HL036은 2019년 3월 첫 환자 투여가 시작돼 최근 마지막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임상 3상은 2020년 2분기 개시될 예정”이라며 “회사는 올해 12월에 탑라인, 내년 1분기에는 최종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파트너 Immunovant와 합병으로 신약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진 연구원은 “한올과 함께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 Immunovant는 3일 기업인수목적회사인 HSAC와 주식교환형태로 합병예정임을 밝혔고, 이는 HL161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이벤트”라며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임상 1상에서 보여준 경쟁사 대비 우수한 효능과 피하투여에 따른 편리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딜을 역산하면 Immunovant는 기업 가치를 5억 달러로 평가받은 셈”이라며 “향후 Immunovant가 5억 25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한올바이오파마에 지급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5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되었다는 것은 HL161의 잠재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임을 시사한다”고 했다.

또 진 연구원은 “HL161은 1조 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고, HL036의 경쟁제품인 Xiidra는 지난 5월 Novartis에 6조원에 인수될 정도로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시장에서 각광받는 품목”이라며 “그러나 현재 한올의 시가총액은 1조6000억 원에 불과해 파이프라인이 가진 잠재력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말 공개될 HL036의 탑라인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여태껏 다른 업체들이 보여주지 못한 강력한 re-rating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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