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우리말 알리기 운동’ 나서...62종 엽서 도시락에 동봉

입력 2019-10-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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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국립한글박물관과 한글날 기념 캠페인 전개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 제공)

GS25가 573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전개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9일 한글날을 기념해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과 손잡고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알리는 62종의 엽서를 제작해 판매하는 모든 도시락에 동봉한다고 8일 밝혔다.

GS25가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위해 제작한 엽서엔 우리말 25종과 오남용되고 있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한 25종을 사용했으며, 한글 보급 및 활성화에 힘쓴 큰 스승 12인의 이름과 업적도 담겼다.

이번 우리말 알리기 운동에 사용된 우리말과 외래어는 국립국어원이 선정했고, 한글 큰 스승 12인은 국립한글박물관이 선정해 GS25로 전달했다. 이번에 사용된 우리말 25종은 야무지고 탐스럽단 의미의 ‘도담하다’와 깨끗하고 반지르르 윤이나는 모양이란 뜻의 ‘함치르르’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뜻을 가진 우리말이 선정됐다.

GS25는 우리말 25종이 들어간 엽서에 각각의 단어, 뜻풀이와 함께 우리말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삽화(일러스트)도 담았는데, 삽화는 개성있는 그림으로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그림 작가 오리여인이 맡았다.

외래어 25종은 우리말 표현이 있음에도 외래어로 주로 사용되는 단어가 선정됐다. GS25는 더치페이(비용을 각자 서로 부담하는 것)는 ‘각자내기’, 드라이브스루(차에 탄 채로 이용하는 것)는 ‘승차 구매’, 사이드 메뉴(주 메뉴와 함께 먹는 부 메뉴)는 ‘곁들이’ 등 선정된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꿔 엽서를 제작했다.

한글 큰 스승 12인은 세종대왕을 도와 훈민정음 창제에 큰 역할을 한 집현전 학사부터,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창안해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 박두성 선생, 우리나라 글자를 ‘한글’로 이름 짓고, 첫 우리말 사전 원고인 ‘말모이’ 집필을 주도한 주시경 선생 등 시기, 분야별로 한글에 힘쓴 인물이 선정됐다.

GS25가 도시락에 우리말 엽서를 동봉하는 우리말 알리기 운동은 15일까지 진행된다. 이 외에도 GS25는 10월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나만의 냉장고(이하 나만의냉장고 앱)를 통해 우리말을 담아 제작된 △다붓다붓 친환경 가방(에코백, 9500개) △안다미로 일기장(9500개) △해거름 낮잠 배게(4600개) △수나롭다 여행용 소품 가방(4600개) △우긋하다 통컵(텀블러, 4600개) △2020년 한글 달력(4600개)등 6종의 경품 행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 그리고 한글 위해 힘쓴 분들을 기리고자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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