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단장으로 프런트를 이끈다.
한화 구단은 8일 "정민철 해설위원을 제10대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민철 신임 단장은 1992년 대전고를 졸업하고 고졸지명으로 대전을 연고로 하는 한화 이글스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했다. 시속 150km대 초반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데뷔 첫 해부터 바로 선발진에 투입돼 데뷔 첫 해 14승, 이듬해인 1993년 13승을 거두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꾸준한 성적을 거두면서 1992년부터 1999년까지 8년 연속 10승 이상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연 평균 투구 이닝도 188이닝을 책임지며 독수리 군단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2000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한 정민철 단장은 다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적 첫 해 개막 이후 2군에서 시작해 1군을 오가다가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2002년 한화로 다시 복귀했다.
2009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정민철 단장은 한화에서 1군과 2군 투수코치 등을 맡았고, 2015년부터는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화는 "정민철 단장이 중장기적 강팀 도약이라는 구단의 비전을 실현하고 현장과 함께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정민철 단장은 강팀 재건을 위한 개혁 의지가 강하고, 이글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선수단과의 소통 및 공감 능력이 뛰어난 야구인"이라고 강조헀다.
정민철 단장은 "다시 한화 이글스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우수 선수 육성이라는 팀 기조를 중심으로 구단 전체가 정밀한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수립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화 이글스가 다시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