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예상 경로. 출처 일본 기상청
19호 태풍은 8일(현지시간) 일본 남쪽 마리아나 제도 인근 해상 서쪽 가까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북쪽으로 진로를 바꿔 다소 위력이 약해지더라도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이번 주말 일본 열도에 접근할 우려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상륙하면서 오키나와와 아마미 등에서 다이토 제도를 중심으로 11~12일 폭풍이 불어 닥칠 가능성이 있다.
이후 서일본과 동일본의 태평양 쪽 해안에서 11일부터 높은 파도가 칠 우려가 있으며 태풍의 진로에 따라서는 12일부터 일본 열도의 넓은 범위에서 폭풍이나 경보급의 파도, 폭우가 일어날 수 있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태풍 하기비스는 이날 정오 현재 마리아나 제도 부근을 시속 약 20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55m를 기록하고 있다. 중심에서 반경 220km 이내에는 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풍 영향권에 있다.
신문은 인도양과 태평양의 해면 수온 이상 등을 배경으로 태풍이 급격하게 발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