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보안관찰 대상자 ‘준법서약’ 30년 만에 폐지

입력 2019-10-08 2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안관찰법 시행령 일부 개정, 양심과 사상의 자유 침해 논란

보안관찰 대상자에 대한 '준법서약' 제도가 30년 만에 폐지됐다.

법무부는 보안관찰 처분 면제 신청 시 제출하는 서류 중 '법령을 준수할 것을 맹세하는 서약서'를 삭제하는 내용의 보안관찰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 및 보안관찰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공포·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보안관찰은 국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음모 등 사상범의 재범을 방지하고 사회복귀를 촉진한다는 명목으로 사상범의 활동 내역, 여행지 등을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주기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1989년 도입된 보안관찰법은 이 처분을 면제해달라고 신청할 때 신원보증서 등과 함께 준법서약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보안관찰 대상자 양심과 사상의 자유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무부는 "양심의 자유 등 기본권 침해 논란을 불식시키면서도 안보범죄 대응 체계에 공백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안관찰 제도의 합리적 운영 및 개선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해 왔다"며 "준법서약서 폐지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향후 법무부는 서약서 외 객관적 자료를 통해 보안관찰 처분 면제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09: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00,000
    • +2.54%
    • 이더리움
    • 4,649,000
    • +6.6%
    • 비트코인 캐시
    • 679,500
    • +7.69%
    • 리플
    • 1,783
    • +13.35%
    • 솔라나
    • 356,800
    • +6.16%
    • 에이다
    • 1,152
    • +1.14%
    • 이오스
    • 928
    • +4.86%
    • 트론
    • 278
    • +0.36%
    • 스텔라루멘
    • 381
    • +10.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50
    • -5.8%
    • 체인링크
    • 20,700
    • +1.82%
    • 샌드박스
    • 481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