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볼보, 올해도 최다 판매 기록 꺤다

입력 2019-10-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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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10-0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015년 이후 매년 신기록

본 기사는 (2019-10-0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가 올해 국내에서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1~9월 한국에서 5만4908대 판매되며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월 평균 판매량은 6100대로 전년(5899대)수준을 뛰어넘었다.

▲벤츠 E300
▲벤츠 E300
벤츠는 한국 시장에서 2015년 이후 매년 최대 판매량 기록을 새로 써오고 있다. 2015년 4만6994대를 시작으로 △2016년 5만6343대 △2017년 6만8861대 △2018년 7만798대 등 매년 만의 자리 수를 바꾸며 판매량을 늘려왔다. 이 추세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7만3000대 이상 팔리며 지난해에 세운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벤츠의 지속적인 인기는 다양한 라인업과 할인 마케팅, 경쟁 브랜드의 부침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벤츠는 세단·SUV·소형차급 등 라인업과, 가솔린과 디젤·친환경 모델 등 엔진의 다양성 역시 갖춰 잠재적 소비자층을 넓혔다. 또한, 최근 진행 중인 이례적인 할인 정책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경쟁 브랜드의 부침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벤츠는 지난해 연쇄 차량 화재 사태를 겪은 BMW, ‘디젤 게이트’로 홍역을 치른 폭스바겐,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경험한 렉서스 등 경쟁 브랜드와 달리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었다.

▲볼보 S60
▲볼보 S60
스웨덴 브랜드 볼보 역시 꾸준한 인기를 끌며 사상 첫 1만대 판매 기록 달성에 다가가고 있다. 볼보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7974대에 이르고 있다. 이는 볼보가 2017년 한 해 동안 판매한 양(6604대)을 뛰어넘는 수치다.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볼보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1만대 넘는 판매 기록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볼보의 인기 비결로는 높은 가성비와 개선된 디자인이 꼽힌다. 볼보의 국내 판매가격은 해외보다 낮다. 세단 S60은 국내 판매가격(△모멘텀 4760만 원 △인스크립션 5360만 원)이 미국 판매가격(5만3640달러·약 6418만 원)보다 1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여기에 미국에서는 옵션인 운전보조시스템, 사각지대경보시스템 등의 안전사양과 편의사양도 한국에서는 기본으로 갖춰져 가성비를 더했다.

디자인의 변화 역시 인기에 한 몫 했다. 2011년 단순함을 강조하던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변화를 주며 소비자의 인식을 바꿔놓았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1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3분기 일본 수입차 5사의 내수 판매량은 반 토막 났다. 올해 7~9월 판매된 일본 브랜드 5사(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수입차는 5175대에 그쳤다. 이는 직전 2분기(1만1897대) 판매량 대비 56.5% 급감한 수치다. 최근 3년 간 일본차 5사의 분기 판매량이 1만 대 선을 넘지 못한 적은 있었지만, 5000대 선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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