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노화 늦추는 ‘동안 운동법’…“광대 근육을 올리자”

입력 2019-10-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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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
나이가 들수록 많은 사람들의 고민은 바로 얼굴에 자리잡고 있는 주름일 것이다. 때로는 자글자글한 잔주름으로, 때로는 깊게 팬 굵은 주름으로 나타나면서 피부 노화의 시작을 알린다. 그러나 후천적인 노력에 따라 얼굴 주름을 조금 덜 생기게 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얼굴 근육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표정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인데, 이 훈련만 꾸준히 해도 동안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우리 얼굴에는 표정을 만들어주는 20여 개 근육이 존재한다. 위치에 따라 크게 이마 부위의 상안면부, 광대 부위의 중안면부, 턱 부위의 하안면부로 나눌 수 있다. 상안면부와 하안면부에 위치한 근육들을 많이 사용하면 주름과 나쁜 인상을 만들기 쉽다. 가령 무엇에 집중할 때 본인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며 인상을 쓰는 습관은 상안면부의 눈썹주름근을 발달시켜 사납고 어두운 인상을 만든다. 스마트폰이나 TV를 볼 때 같은 일상생활에서 입을 꽉 다물고 있는 습관은 턱 부위의 입꼬리 내림근과 턱끝 근육을 발달시켜 무겁고 나이 들어보이게 한다. 따라서 평소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입에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젊고 호감 가는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부위는 중안면부다. 특히 광대 부위의 근육들이 활발하게 운동을 하면 전체적으로 얼굴의 탄력이 올라가면서 주름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광대 부위의 근육들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평소 의식적으로 중안면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해야 한다. 이 운동은 젊게 보이는 운동이라 해서 ‘동안 운동’이라고 불린다.

동안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에 힘 빼기다. 입술과 입 주변 근육의 힘을 최대한 빼고 치아가 약간 보이도록 벌리며 ‘으’라고 소리 낸다. 이어 윗입술을 들어올리는 느낌으로 ‘흐’라고 발음하며 광대에 힘을 주는 동작을 앞의 동작과 반복하면 된다. 꾸준히 하면 입꼬리가 올라가 온화한 이미지로 보이고 입 주변의 잔주름을 예방한다. 또 애플존이라고 부르는 앞 광대 부분에 리프팅 효과도 줄 수 있다.

이렇게 표정 습관을 개선하면 가장 자연스럽게 젊은 인상을 만들 수 있지만 단기간 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안 운동 초기에는 최소한 하루 4시간 정도 의식적으로 근육을 움직여줘야 평소 주름을 만들던 습관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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