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대전환 시대…도전·혁신으로 대체불가한 기업 만들어야”

입력 2019-10-10 10:10 수정 2019-10-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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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주년 창립기념사에서 '영원한 도전자ㆍ승리자ㆍ동반자' 정신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17년도 시무식에서 그룹 비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17년도 시무식에서 그룹 비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그룹)

“내일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위대한 내일은 준비하는 자에게만 올 것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전 세계적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영원한 도전자’ 정신으로 한화를 ‘대체불가한 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경쟁의 시대를 지나 상생의 시대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화의 존재 이유와 이윤추구 방식에 대한 인식 역시 달라져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김 회장은 10일 67주년 창립기념사를 통해 ”IMF 외환위기에 많은 기업들이 쇠락의 길로 사라졌지만 우리는 뜨거운 동료애와 필사즉생의 각오로 더 큰 한화를 일궈 왔다“며 “전 세계적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선배 한화인들로부터 이어온 역사적 소명을 되새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한 대외정세와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국제 통상질서의 변화는 우리로 하여금 한층 강화된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사업보국의 창업정신을 일깨워, 국민에게 꿈을 주는 기업, 국가사회에 힘이 되는 기업으로 한 차원 높이 도약해야 하며 ‘가장 진한 어둠도 가장 희미한 빛에 사라진다’는 신념으로, 이 격랑의 시대를 함께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화의 새로운 새벽을 열기 위해 ‘영원한 도전자’의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세상에는 기존의 산업생태계를 파괴하는 혁신적인 도전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새 시대로 나아갈 발상의 전환, 인식의 전환”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세상에 첫 걸음을 내디뎠던 초심으로 도전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세상에 없던 제품과 기술,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끝없는 도전이야말로 대체불가한 기업, 한화의 내일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영원한 동반자’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경쟁의 시대를 넘어, 상생의 시대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화의 존재이유와 이윤추구 방식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와 고객, 협력업체는 우리들의 수익기반이 아닌 생존기반”이라며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내일을 위한 투자와 고용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해, 사회 구성원 공동의 번영에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회장은 ‘안전’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안전 제일주의’ 문화를 뼛속 깊이 정착시켜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안전경영은 업종 불문, 한화의 전 사업장에서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철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무리 수익성이 높아도 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사업이라면 영위할 이유가 없다는 뜻도 확실히 했다.

김 회장은 “각 사업장 별로 정밀진단을 철저히 하고, 모든 업무수행 시 기본과 원칙을 엄수해, 완벽을 추구하는 안전경영을 뿌리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안전을 지키는 일엔 결코 지름길이 있을 수 없다”며 “안전에서만큼은 단 1%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흙은 강을 흐리게 할 순 있지만 바다를 흐리게 할 순 없고, 바람은 나무를 뽑을 순 있지만 산을 뽑을 순 없다"며 위기극복을 재차 당부했다.

그는 “어떤 시련과 역경도 우리 한화의 발걸음을 멈출 순 없다”며 “눈 앞의 단기실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변화의 새 시대를 준비하며 더 큰 도약을 펼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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