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UN 지구환경대상을 받았다.
파타고니아는 UN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주최하는 지구환경대상(Champions of the Earth Award)의 기업가 비전(Entrepreneurial Vision) 부문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파타고니아 측은 환경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높이 평가받아 UN 지구환경대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UN환경계획 총괄책임이사(Executive Director of UNEP)는 “파타고니아는 지속 가능한 경영과 참여를 바탕으로 민간 기업이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상실 및 인간과 지구 건강의 위협에 맞서 싸우는 완벽한 예시”라며 “파타고니아는 지속가능성이 가진 경제적 의미를 재발견하고,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서 기후 변화, 환경 악화에 대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이러한 활동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잘 수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환경 운동가이자 기업가인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가 1973년에 창립한 파타고니아는 창립 이래 환경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급진적인 환경 활동을 위해 브랜드 사명을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로 변경했다.
파타고니아 제품의 약 70%는 플라스틱병을 포함한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고, 2025년까지 100% 재생 가능성 또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타고니아의 의류는 거친 아웃도어 상황에 꼭 필요한 기능을 담았다. 또,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의 단순함은 파타고니아 의류의 대표적 성격이다.
이외에도 파타고니아는 1986년 이래로 연 매출의 1% 이상을 자연환경 보존 및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02년에 '지구를 위한 1%(1% For The Planet)'를 설립했다. 파타고니아는 지구세라 칭하는 '지구를 위한 1%'를 필두로 현재까지 풀뿌리 환경 단체에 1억 달러(약 1194억 원) 이상을 지원했고, 35년 동안 수천 명의 젊은 환경 활동가를 후원하는 데 일조했다.
로즈 마카리오(Rose Marcario) 파타고니아 CEO 는 "UN의 지구환경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파타고니아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환경과 자연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다른 비즈니스에도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 이러한 경영 방식이 우리와 지구의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지구환경대상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물 및 단체에 수여하는 UN의 주력 글로벌 환경상으로, 2005년 UN환경계획(UN Environment Program)이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