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日 불매운동 여파...일본여행 빈자리 대만 등 동남아가 채웠다"

입력 2019-10-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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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몬)
(사진제공=티몬)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행 해외여행 수요는 줄고, 대만, 태국 등 동남아 지역 여행수요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커머스 티몬이 지난 2개월간의 항공권 예약을 분석한 결과, 일본 불매운동 영향이 본격화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의 일본 항공권 발권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가량 감소했고, 한국인이 관광객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마도의 경우 페리 승선권 매출이 같은 기간 92%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전통적으로 일본여행 수요가 높은 휴가철과 명절 연휴에 수요 감소가 특히 컸다.

일본여행의 빈자리는 방콕, 괌, 타이페이 등의 동남아 지역들이 메웠다. 티몬의 올해 8~9월 항공권 예약 매출 비중에서 동남아는 39%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은 3% 차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6%보다도 13%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반면 동남아는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8~9월 항공권 예약일 기준 발권 순위에서도 1위~5위를 다낭, 방콕, 괌, 타이베이, 세부 등 동남아 지역이 모두 차지했다.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 도시들이 모두 5위 안에 포함돼 있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이다. 특히 10위권 밖이던 타이베이는 지난해 대비 다섯 계단, 괌은 네 계단 상승했다. 이 여행지들은 비교적 비행시간과 여행 환경이 비슷해 일본의 대체 여행지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대체 여행지는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연말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월에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을 분석한 결과, 하와이 호놀룰루, 방콕, 괌, 다낭, 타이베이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최소 4일의 휴가가 보장된 내년 설 연휴(1월 말) 기간도 괌, 방콕, 다낭, 호놀룰루, 타이베이가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티몬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여행페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동남아, 남태평양, 유럽 등 지역별 전 노선 항공권, 패키지 상품 등을 특가로 판매하며, 5일간 매일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대표적인 추천 상품으로는 △대만 와이파이 도시락(1일권) 상품을 2900원에 면세점 할인쿠폰 및 도시락톡 120분 무료 제공 구성품과 함께 판매한다.

일본 대체 여행지로 주목받는 동남아 및 하와이도 다양한 특가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10일에는 △다낭 차밍쇼 입장권을 성인ㆍ소아 기준 1만 5900원에 판매하고, 11일에는 △방콕 빳따야 5일 패키지(35만 9000원, 이스타항공, 10월 출발) △세부 솔레아리조트 3박 5일 패키지(29만 9000원, 제주항공, 11월 출발)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일본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대만 및 동남아 휴양지 등이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라며 “연말이나 설 연휴에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고객들은 티몬 여행페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상품을 구매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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