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사업 교통정리 나선 코오롱…판매부터 정비까지 ‘시너지’ 기대

입력 2019-10-10 13:46 수정 2019-10-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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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유상증자에 코오롱아우토ㆍ오토모티브 지분 전량 현물출자

코오롱그룹이 수입차 사업 강화에 나선다. 산재돼 있던 수입차 관련 그룹사들의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수입차 사업의 시너지를 확대에 나섰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오롱은 100% 자회사인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코오롱아우토와 코오롱오토모티브의 지분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참가한다. 거래일자는 오는 31일이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수입차 정비와 부품 도소매업을 진행하는 회사로, 수입자동차 종합정비서비스 브랜드인 ‘코오롱모빌리티’를 론칭하고 수입차 정비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오롱아우토는 아우디 공식 딜러이며, 코오롱오토모티브는 볼보 공식 딜러다.

코오롱은 이번 출자로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아우토(138만2744주, 지분율 99.33%)와 코오롱오토모티브(280만주, 100%) 주식을 현물출자해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의 주식 1124만794주(약 1065억3321만 원)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방침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코오롱은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코오롱아우토·코오롱오토모티브’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지게 된다. 이는 코오롱그룹 내 수평적으로 흩어져있던 수입차 사업을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로 하나로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코오롱은 수입차 판매부터 정비까지 아우를 수 있어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간결하게 해 수입차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이 수입차 사업을 강화하는 데는 수입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26만 대를 넘은 데 이어 올해 역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관련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수입차의 국내 판매 점유율은 2015년 15.5%에서 2016년 14.4%로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2017년엔 15.2%, 2018년 16.7%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18억55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오토모티브는 당기순손익 19억2100만 원, 코오롱아우토는 당기순손실 2억140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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