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지만, 패싱 없다“… 與, 예산ㆍ정책 전폭 지원 약속

입력 2019-10-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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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상북도당 예산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상북도당 예산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경북에 태풍 피해 복구를 포함해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경북도당과 예산정책간담회를 열고 경북 지역 예산, 정책 과제를 점검하고 지원책을 논의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역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구미형 일자리'와 소재, 부품 산업 지원에 힘을 실었다.

이해찬 대표는 "경북은 제가 당 대표가 취임한 후에 첫 현장 최고위를 개최했던 만큼 당에서 각별한 애정을 가진 전략 지역"이라며 "경북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제도를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일 경제전과 소재, 부품 국산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는데 경북의 소중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탄소섬유 등 첨단 신소재 부품의 연구개발 사업들이 이미 추진 중인데 국비 지원이 충분히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한 내년도 289개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가운데 경북이 인구 규모가 4배 많은 경기도(44건, 1756억 원) 다음으로 많은 30건, 946억 원을 확보했다. 예산에서는 'TK(대구·경북) 패싱'이라는 말이 더 안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경북 울진과 영덕이 강원도 삼척과 함께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라며 "세 지역은 중앙합동조사에 앞서 오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예정이다.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6개월 가량 앞둔 시점에서 전통적인 불모지인 경북 민심에 호소하는 발언들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경북은 우리 당으로서는 '험지'이긴 하나 지난해 지방선거를 거치며 굳건했던 지역주의에 크고 작은 변화가 확인됐다"며 "당은 경북도와 도민 여러분 삶을 더욱 세심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 구미을 지역위원장인 김현권 의원은 "경북에서는 요즘 구미를 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민주당 시장을 뽑아놨더니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구미에서 이뤄지지 않느냐며 경북도 정치적으로 변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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