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기술이전 물질 대부분 반환 ‘목표가↓’-하나금융

입력 2019-10-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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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2015년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했던 물질들이 대부분 반환되면서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가치들을 재산정해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1일 하나금융투자는 한미약품이 3분기 매출액 2592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0%,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수치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로슈와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발생했던 계약금 안분인식 부분이 종료되면서 3분기 인식되는 기술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인해 전 제품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의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2분기 과도한 연구개발비 집행으로 26억 원 영업이익만을 기록했던 북경한미가 3분기에는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이 연결기준으로 예상했던 것만큼 감소액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스펙트럼사가 개발하고 있는 포지오티닙 2차 치료제 임상 2상 결과는 4분기 발표될 예정이며 롤론티스는 신약허가신청(BLA) 준비중으로 역시 4분기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테넥스가 개발 중인 오락솔의 경우 임상 3상의 1차 평가지표가 파클리탁셀 주사제와 비교 시 객관적 반응률(ORR)로 비교우위를 증명하는 것인데 통계적으로 유의미했고 안전성도 높았기 때문에 무리없이 2020년 1분기 NDA 신청서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선 연구원은 “2015년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했던 물질들이 대부분 반환이 되면서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가치들을 재산정해 목표주가를 46만 원으로 하향한다”며 “신약개발은 언제든 실패할 수 있기에 임상이 중단되거나 기술은 반환될 수 있고 이로인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고려 시 한미약품의 현재 주가는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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