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척당 사상 최고가의 초대형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2일 쿠웨이트의 KOTC 사와 31만8000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 4척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7억 1000만 달러로 척당 가격이 1억7700만 달러에 달해 지금까지 계약된 초대형원유운반선 가격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선박을 2012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이 매각을 앞둔 상황이라는 점과 조선업 수주행진 제동 이라는 세간의 우려 섞인 시점이라 의의가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위해 남상태 사장과 영업팀 직원들은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쿠웨이트를 오가며 지속적인 수주활동을 펼친끝에 휴가기간중 선박 건조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정식계약에 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이번 수주는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얻어낸 소중한 결과다”며 “선주들도 우리의 기술력을 믿고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총 59척 약 116억 1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이는 올해 목표 175억 달러의 약 66.3%에 해당하는 규모다.